[세종만사]북적대는 기재부 3층.. 토토 바카라철이 돌아왔구나

[세종만사]북적대는 기재부 3층.. 토토 바카라철이 돌아왔구나

○…돌아온 토토 바카라철, 기재부 3층 '북적'

기획재정부 토토 바카라실이 위치한 3층이 방문객으로 북적대기 시작. 올해도 '토토 바카라철'이 돌아왔다는 증거. 기재부는 지난 달 각 부처로부터 2020년 토토 바카라안 요구서 접수를 마쳐. 각 부처가 요구한 토토 바카라은 올해(469조6000억원) 대비 6.2% 많은 498조7000억원. 바야흐로 토토 바카라 '500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 한편으론 6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이 국회에서 50일 넘게 표류하면서 기재부 곳곳에서 아쉬움의 목소리도. 기재부 한 직원은 “내년 본토토 바카라 편성보다 추경안이 솔직히 더 걱정”이라며 “국회 통과가 늦어질수록 효과도 떨어진다”고 탄식.

○…“공무원, 한다면 합니다(?)”

정부 에너지저장장치(EES) 화재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뒷말이 무성. 6월 초까지 원인을 밝히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한 탓에 쫓기듯 조사를 마무리한 게 아니냐는 것. 화재를 단정할 수 있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발표해 의문만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져. 하필 5월 말에 추가 사고까지 발생해 산업부로서는 더욱 난감한 상황. 그럼에도 한 고위 공무원은 “공무원이 한다면 하는 조직 아니겠냐”고. 언론에서 부실조사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조사 결과는 일관되고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해명하며 잡음 없애기에 나서.

○…단출하니 좋네

지난주 환경부 '실' 대항 축구 대회가 열려. 기획조정실과 자연환경정책실, 생활환경정책실에 더해 물 관련 3개 국과 4대강 조사평가단을 합쳐 '물실'로 대진표가 구성. 4개 팀으로 구성하다보니 준결승 두 경기에 결승 한 경기면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는 단출한 구성. 과거 국 대항 축구대회 땐 7개 팀이어서 총 6경기가 열려. 선수 체력관리도 문제지만 소속 국이 경기할 때마다 '응원'과 '뒷풀이'에 동원되는 공무원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는 후문. 한 공무원은 오히려 자신이 속한 국 축구팀이 지길 바랐다고 털어놓기도. 올해 경기가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배경은 아마도 4개 팀이 단출하게 벌이는 구도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