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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국내 유력 온라인바카라사업자인 한국전기차온라인바카라서비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유일하게 독자 온라인바카라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시설 확충과 온라인바카라,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앤드차지'(PnC) 등 기존에 없었던 첨단서비스 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전기차온라인바카라서비스가 진행하는 6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 지분율을 50%대로 늘린다. 최근 열린 한온라인바카라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보유한 현대차(14.4%), 기아(9.6%)를 포함해 모두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 3자 배정 유상증자 후 주요 주주 지분은 한국전력공사 17.5%, KT 15.0%, 디스플레이텍 15.0%로 추정된다. 2대 주주로 밀려난 한전은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전 지분은 대주주 우선권이 있는 KT와 디스플레이텍이 인수를 검토한다. 지난해 KT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바카라시설 일체를 차지비에 매각하며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디스플레이텍의 추가 지분 참여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이달 중에 한온라인바카라 신임 사장을 비롯해 새로운 조직 구성과 그동안 중단된 온라인바카라 인프라 확대 투자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온라인바카라 안팎에서는 현대차의 경영권 확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력사업자인 한전이 온라인바카라사업까지 벌이는 것에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한온라인바카라 내부에서도 자금 유치나 의사 결정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한온라인바카라은 지난 2017년 국내 첫 민간 사업자로 출범했지만 공기업이 주요 주주여서 해외 사업, 자금 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초급속 온라인바카라소 '이핏'(e-pit) 등 전국에 전기차 인프라를 깔고, 과금이나 고객관리 서비스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왔다. 지분 변화로 한온라인바카라은 현대차그룹의 기존 온라인바카라 인프라뿐만 아니라 추가 설치하는 온라인바카라시설 설치부터 운영·관리까지 등 일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nC나 무선 온라인바카라 등 독자 온라인바카라서비스 운영도 가능하다. 한온라인바카라은 전국에 630기의 급속온라인바카라기를 포함해 모두 3100기의 완·급속온라인바카라기를 운영하고 있는 등 급속 온라인바카라기 기준 국내 최대 민간 온라인바카라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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