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가 유기발광다이오드(슬롯 머신 일러스트)를 채택하는 전자 기업들이 늘어난 데 힘입어 3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덕산네오룩스는 8일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 44.3%, 영업이익은 45.9%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446억원을 기록, 이미 작년 연간실적(1441억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덕산네오룩스가 3분기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이를 상회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용 유기재료를 생산하는 덕산네오룩스는 슬롯 머신 일러스트를 채택하는 전자기기가 많아질수록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 침투율은 30%에 그쳤으나 올해 36%, 내년 4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슬롯 머신 일러스트 채택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슬롯 머신 일러스트 패널 면적이 스마트폰 대비 4~6배 큰 덕분에 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는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공장 가동률이 96.9%에 달할 정도로 밀려드는 슬롯 머신 일러스트 소재 주문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덕산네오룩스 올해 연간실적이 1900억원에 달하면서 내년 2000억원 시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게임기, 태블릿, 노트북, TV 등 중소형 슬롯 머신 일러스트 디스플레이에서 중형 및 대형 슬롯 머신 일러스트 디스플레이로, 기존 LCD에서 슬롯 머신 일러스트로 전환되는 등 슬롯 머신 일러스트 패널 적용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산네오룩스 실적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