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이 지난해 매출 1조 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8.1%,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8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은 22.8%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및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작용됐다.
슬롯은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뤘다.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 및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으로 MZ세대 호응이 늘어났다. 앞으로는 이심(eSIM) 슬롯 강화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다.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도 강화했다.
이민형 슬롯 상무(CFO)는 “지난 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새해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