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중심가에 콘텐츠기업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콘텐츠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슬롯(콘텐츠기업지원센터)'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슬롯'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 이 사업에 선정돼 올해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슬롯정보산업진흥원은 동서대 사회교육원(슬롯진구 양정동)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후 올 연말 개소할 계획이다. 비즈타운 구축과 운영에 오는 2027년까지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140억원을 투입한다.
'슬롯'은 연면적 701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기업입주실, 복합문화공간, 회의 및 교육실, 전시 공간 등을 갖춘다. 핵심 시설은 기업입주실로 5개층에 다양한 크기의 25개실을 구축해 지역 유망 콘텐츠기업, 역외 유치기업에 제공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슬롯을 기반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개발, 콘텐츠 개발과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멘토기업 매칭 기업성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콘텐츠 강소기업 육성과 청년 선호 일자리를 다수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한 기 구축한 슬롯콘텐츠코리아랩, 슬롯문화콘텐츠콤플렉스와 연계해 콘텐츠기업 창작·창업·성장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는 체계를 완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게임과 영화 도시라는 브랜드를 정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웹툰, 드라마, 애니메이션,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기업이 생겨나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콘텐츠 강소기업, K콘텐츠 선도 글로벌기업을 육성하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슬롯'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