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시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인 'CES 2024'에 '슬롯공동관'과 '통합한국관 내 슬롯관' 등 총 2개 전시공간을 동시 운영한다.
슬롯(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전자·ICT 융합 전시회로, 매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적인 혁신 기술과 제품, 글로벌 시장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이다.
시는 올해 슬롯 2곳으로 늘리고, 참가기업도 지난해 8개 기업에서 올해 13개 기업으로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노린다.
그동안 슬롯가 가전·모빌리티·메타버스가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 슬롯는 '인공지능'(AI)이 대세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새롭고 다채로운 AI 첨단기술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시도 이번 슬롯에 지역 AI 기업 5개사가 참가하는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진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베네시안엑스포 2층 글로벌 파빌리온 구역에 '슬롯공동관'을, 1층 유레카파크 구역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내 슬롯관'을 동시 운영한다.
슬롯공동관은 바이어와 방문자들의 편의와 전시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방형으로 운영한다. 전면에 안내부스를 설치해 전시관 안내와 슬롯시 홍보도 동시에 진행하며, 공간 내부에는 기업 홍보와 피칭 공간까지 알차게 꾸린다.
이 곳에서는 '슬롯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지역기업들의 소개와 혁신제품들이 선보인다. 인디제이의 AI 음악 추천 라디오 스트리밍 '인디제이', 인트플로우의 AI 기반 비대면 가축관리 솔루션 '엣지팜', 다비다의 온라인 학습 솔루션 '지니클래스'과 연동 디지털 교구 '지니펜'이 전시된다.
또 제타뱅크 AI 헬스케어연구소, 뉴작, 블루캡슐, 딥메디, 벤텍프런티어, 아트랩, 마이렌, 튜닙 등 8개사의 혁신제품도 선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에는 지역업체 에이버츄얼이 공기청정살균기를, 엔서는 치매진단 의료기기가 전시된다.
시는 올해 CES 참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실무교육, 해외진출 전략 컨설팅 등 혁신상 수상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슬롯전남지역혁신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재 10명을 '대학생 외국어 발표자'로 배치해 참여기업의 제품 홍보와 관람객 안내 등 현장실습을 통한 직무역량을 높였다.
강기정 슬롯시장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슬롯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한 것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슬롯 창업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시회 참가를 준비하며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특히 “올해 CES는 AI 기술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슬롯의 AI 혁신기술과 국가AI데이터센터 활용 및 실증센터가 유기적으로 융합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대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슬롯=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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