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스페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새 아톰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에는 22나노미터 공정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에 따르면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클로버트레일(Clovertrail)+`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MWC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MWC에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수스 폰패드도 출품된 상태다. 또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얼코어 아톰은 3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되어 속도는 최대 2.0GHz까지 이른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에 따르면 1.6GHz와 1.2GHz 두 종류가 있으며 하이퍼스레딩, 533MHz의 GMA GPU를 지원한다. 엔비디아급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게이밍 요구는 수용할 수 있다.
또 새 칩셋은 카메라 화소를 최대 1600만까지 지원할 수 있다. 1080p 해상도 구현은 물론 그 이상의 디스플레이 지원도 가능하다.
흥미로운 것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32나노미터 공정에서 28나노미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22나노미터로 점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 내놓을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2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코텍스-A15 프로세서는 28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레노버, 모토로라 등에서 인텔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을 내놓긴 했지만 아수스, ZTE 등 새로운 협력사들의 인텔폰에 기대가 크다”며 “올 연말이면 인텔이 드디어 삼성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옥타코어, 엔비디아의 테그라4,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과 800에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