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포지사의 한국 공식 파트너인 류진랩(대표 박성진)은 ‘랩C(Lab C)’라는 서비스명으로 3D프린팅 전문 커머스를 개설했다. 슬롯 머신의 본 고장 미국의 세계 최고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2012년 ‘판매·고객평가·고객추천 1위’를 기록한 중국 플래시포지사의 슬롯 머신, 크리에이터(Creator) 시리즈를 지난 3월 공식 출시했다.
플래시포지는 중국 저장성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슬롯 머신와 프린팅 재료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1년 창립됐으며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청화대학교 (Tsinghua University)와 공동으로 R&D를 진행해 2012년 FDM방식의 슬롯 머신를 미국에 출시했다.
플래시포지의 슬롯 머신는 2012년 미국에서 당시 시판 중이던 220~440만원대의 고가 슬롯 머신 FDM 방식과 대등한 사양을 갖추고도 14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입문용과 교육용은 물론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는 소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 출시됐으며,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박성진 류진랩 대표는 “이달 기준으로 볼 때 용융식 적층 조형(FDM) 방식의 탁상용 슬롯 머신가 주는 사용자 경험은 일반 가전 수준과 차이가 있다”며 “35년 전 홈브루컴퓨팅(Home Brew Computing) 동호회의 회원이었던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최초의 개인용 PC를 내놓은 직후의 PC수준과 거의 비슷해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혁신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슬롯 머신는 장난감이고 잠시 왔다가, 소리 없이 사라질 신기한 제품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슬롯 머신라는 것과 관련만 되면 주가가 폭등을 해 거품이 빠질 때라고 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산업혁명인 디지털 자가제조를 맛보고, 실현하기 위한 아주 좋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슬롯 머신는 하나의 도구이며 제조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이 제조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도구라는 뜻이다.
한편 류진랩은 미래 사회와 산업 트렌드 연구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직접 실험해 관련 분야 참여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랩C’는 제조자 운동에서 모티브를 받아 시작된 프로젝트로, ‘3D슬롯 머신팅 및 제조자 운동’을 위한 신규 서비스 명칭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