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회용 컵만 따져도 매일 4억 잔, 1년이면 1,460억 잔에 달하는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1,460억 잔을 소비하면 당연히 쓰레기의 양도 방대해질 수밖에 없다. 컵은 재활용할 수도 있지만 2∼3번은 어렵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스타트업(Reduce. Reuse. Grow)이 이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컵을 개발했다. 이 컵은 컵 소재에 식물 씨앗을 포함하고 있다. 다 마신 다음 헹궈서 흙에 심으면 180일이면 분해, 식물이 자라난다는 것이다. 쓰레기가 되던 컵을 조림 활동을 위한 도구로 바꿔버린 것이다.
물론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 가운데 모두 이렇게 땅에 컵을 다 심을 수 없을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전용 쓰레기통에 이 컵을 넣으면 회사가 수거해 이를 대신 심어준다고 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상태다. 대형 체인과도 상품화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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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