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보이스'의 귀환…'불타는 트롯맨' 슬롯 꽁 머니, 최고의 무대 선사

'가습기 보이스'의 귀환…'불타는 트롯맨' 신성, 최고의 무대 선사

가수 슬롯 꽁 머니이 '불타는 트롯맨'을 빛냈다.

먼저 슬롯 꽁 머니은 MBN '불타는 트롯맨' 2회 예심 당시 조항조의 '정녕'을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재해석해 가볍게 올인을 받았다.



당시 연예인 판정단 이석훈 또한 "조항조 선배님의 목소리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라며 슬롯 꽁 머니의 무대를 극찬했고, 최종 예심 2위 타이틀을 차지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국민 응원 투표 결과에서도 TOP3에 안착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하지만 3회 팀 데스매치에서 현철의 '싫다 싫어'를 선곡한 '트롯본색'(슬롯 꽁 머니-한강-최현상-최성)은 '개띠클럽'(황영웅-민수현-장동열-태백)에게 10대 3으로 패배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쉽다, 수고했어요", "제 마음속 승자는 슬롯 꽁 머니이에요"라며 열띤 응원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어제(10일) 밤 방송된 4회 '패자부활 구원자전'에서 '트롯본색' 팀원 한강이 '초고수 막내' 팀원 홍성원과 경쟁, 141점으로 동점이 나오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연예인 판정단 조항조는 "한강, 슬롯 꽁 머니, 최현상 모두 현역 가수로 이렇게 평가받는 자리에 나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일이고 모두 이미 프로 가수다"라며 최고의 무대였음을 인정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슬롯 꽁 머니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듯 했지만 국민 대표단의 양자택일 결과 본선 2차에 극적 진출, 오뚝이처럼 일어나 멋지게 부활하며 눈물을 쏟았다.

11년 차 기성 가수로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도전을 이어가는 슬롯 꽁 머니이 앞으로 펼칠 본격적인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타는 슬롯 꽁 머니'은 지난달 20일 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