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앱 장터 `슬롯사이트 지니`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6월 말 현재 슬롯사이트 지니 유료결제 서비스 지원 지역이 64개국으로 지난해 말 49개국에서 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들어 페루·튜니지아·요르단·쿠웨이트·이집트·카타르 등이 새롭게 슬롯사이트 지니 유료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를 포함한 슬롯사이트 지니 서비스 지역은 같은 기간 122개국에서 125개국으로 늘어났다. 슬롯사이트 지니는 지난 2009년 9월 영국·프랑스·이탈리아 3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9개월여만에 수십배에 이르는 성장세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앱 개발 파트너를 유인하기 위해 유료결제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슬롯사이트 지니에 신용카드 외에 휴대폰 소액결제를 추가하는 등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휴대폰 소액결제로 슬롯사이트 지니 유료 앱을 구매할 수 있는 나라는 55개국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카테고리에도 새롭게 `스포츠`를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슬롯사이트 지니 서비스 확대가 앱 개발 파트너의 사업 수익 가능성을 높이고 삼성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의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슬롯사이트 지니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맞서는 독자적인 앱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하는데 슬롯사이트 지니가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롯사이트 지니 성적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독자 운용체계(OS)를 보유한 구글이나 애플과 달리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100개국이 넘는 앱 마켓 기반을 확보한 것은 슬롯사이트 지니가 유일하다. 다만 구글 플레이 서비스 지역이 190개국(유료결제 지원 132개국)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 면에서는 열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